체르노빌 또 방사능 유출 우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5면

우크라이나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의 원자로를 감싸고 있는 콘크리트 덮개가 무너지고 있어 현지 보수 당국자들이 덮개 지붕 붕괴로 인한 방사성 먼지 유출을 우려하고 있다고 BBC방송이 3일 보도했다.

BBC방송은 체르노빌 원전의 보수책임자인 아르투르 코르네예프의 말을 인용, "가장 끔찍한 상황은 방사성 물질의 누출로 키예프를 관통해 흐르는 드네프르강이 오염되는 것이다.그렇게 되면 흑해 전체가 오염될 수 있다" 고 경고했다.

체르노빌 원전은 86년 4월26일 원자로에 화재가 발생하는 바람에 일본 히로시마 (廣島)에 투하된 원자폭탄의 3백배에 이르는 방사능 물질을 누출, 사상 최악의 원전사고를 냈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