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서 전국연극제 막 올라 … 내달 16일까지 15개팀 경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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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제27회 전국연극제가 28일 구미에서 막이 올라 다음달 16일까지 구미시 문화예술회관 일원에서 열린다.

전국을 순회하며 국내 연극 발전을 이끌어 온 전국연극제는 실험성 넘치는 작품과 예술성으로 그해 연극 흐름을 주도하며 해마다 색다른 연극제로 거듭나고 있다.

전국연극제가 경북을 다시 찾은 것은 20년 만이며, 구미시는 이번 행사를 2년여 준비했다.

이번 연극제는 전국 15개 시·도에서 예선을 거쳐 올라 온 15개팀이 최고상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친다.

순서는 30일 경북 대표팀인 극단 구미레파토리의 ‘고요’(고재귀 작/황윤동 연출·사진)가 연극제의 첫 테이프를 끊는다. ‘고요’는 우리들의 살아가는 이야기를 담담히 담아내고 있다. 31일에는 울산시의 극단 푸른가시의 ‘맨드라미꽃’(이강백 작/전우수 연출), 6월 1일에는 충북의 극단 청년극장의 ‘언덕을 넘어서 가자’ (이만희 작/방재윤 연출), 13일에는 대구시의 극단 고도 ‘녹차정원’(이시원 작/추지숙 연출), 마지막 날인 15일에는 제주도 극단 세이레극장의 ‘북어대가리’(이강백 작/정민자 연출) 등 전국에서 활동하는 15개 극단의 공연으로 이어진다.

특히 이번 연극제에는 극단 골목길의 ‘너무 놀라지 마라’(박근형 작/연출)와 러시아 극단 하바로브스크 청년문화예술극장의 ‘헤다가블러’(입센 작), 카자흐스탄 국립 고려극장의 ‘상속자들’ 등 총 3개 극단을 초청·공연한다.  

송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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