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인 3000여명 불법취업 알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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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국내 취업을 희망하는 러시아인을 현지에서 모집, 관광객으로 위장해 국내에 입국시킨 뒤 수도권 일대 공장 등지에 불법 취업시켜 주고 이들이 받은 급여에서 매달 사례비를 받은 러시아 불법 인력 송출 조직과 국내 브로커, 불법 취업자 등 181명이 경찰에 적발됐다.

경기지방경찰청은 13일 러시아인들을 국내에 입국시켜 주고 돈을 받은 러시아 취업 알선 브로커 갈 바짐(46)과 미샤(24) 등 러시아인 6명을 직업안정법 및 출입국관리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은 또 국내 브로커 김모(48.직업소개소 운영)씨 등 12명을 구속하고 국내에 입국해 불법 취업한 알렉(32) 등 러시아인 13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러시아인 브로커들에게서 압수한 장부에 적혀 있는 국내 입국 러시아인들이 380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수원=엄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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