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진출 야구스타 올예상 성적표]5.서재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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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8면

'꿈나무' 서재응 (22) 은 현재 뉴욕 메츠의 마이너리그 싱글A팀 포트세인트루시 메츠에서 활약중이다.

지난 6일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에서 박찬호 (LA 다저스) 와 맞대결을 펼쳤던 '화려한 경험' 을 뒤로 하고 지난 18일부터 마이너리그로 내려가 도약을 위한 걸음마를 하고 있다.

마이너리그에서는 두 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해 7이닝 동안 무실점을 기록하며 '0의 행진' 을 펼치고 있다.

성장속도가 빠르고 주위의 보살핌도 극진하다.

메츠의 보비 밸런타인감독이 서울까지 와서 직접 스카우트를 주도했고, 시범경기지만 메이저리그 선수들과 맞대결을 펼치게 배려한 것도 서에게 거는 기대가 그만큼 크기 때문이다.

4년 전 박찬호가 토미 라소다감독에게 받았던 '총애' 를 그대로 받고 있는 셈이다.

게다가 LA 다저스 투수코치였던 데이브 월러스 단장 특별보좌역이 비정기적으로 들러 서를 돌보고 있다.

박찬호의 전철을 그대로 밟는 행운을 잡은 것이다.

메츠는 서재응의 상품가치를 높이 평가하고 있다.

지난해 박찬호가 뉴욕에서 경기를 가졌을 당시 메츠의 홈구장 셰이스타디움을 찾은 교민들이 박을 일방적으로 응원, 큰 감동을 받았기 때문이다.

서는 빠르면 9월 메이저리그 엔트리가 늘어나면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치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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