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중국 지도부 인선 확정…외교부장에 탕자쉬안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앞으로 5년간 중국을 이끌어갈 국가 최고지도부의 명단이 사실상 확정됐다고 14일 명보 (明報).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 등 홍콩 언론들이 보도했다.

명단은 16일 전국인민대표대회 (全人大) 전체회의를 거쳐 공식 발표된다.

이에 따르면 전인대 1차회의는 13일 주석단 회의를 열어 국가주석.중앙군사위 주석에 장쩌민 (江澤民.71) 주석의 유임을 결정하고 국가부주석에는 후진타오 (胡錦濤.56) 정치국 상무위원 겸 중앙당교장을 새로 지명했다.

또 전인대 상무위원장에 리펑 (李鵬.70) 총리, 새 국무원총리에 주룽지 (朱鎔基.70) 제1부총리를 선임했다.

江주석은 그러나 朱신임총리에게 재정정책을 완전히 위임하지 않고 자신이 최종 결정권을 계속 행사할 방침이라고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는 전했다.

朱내각의 신임 제1부총리에는 리란칭 (李嵐淸.66) 현부총리가 승진기용되고 첸치천 (錢其琛.70).우방궈 (吳邦國.57) 부총리는 유임됐으며 원자바오 (溫家寶.56) 현정치국원은 새로 발탁됐다.

부총리중 李제1부총리는 경제총괄, 錢부총리는 외교 및 홍콩.마카오.화교문제, 吳부총리는 공업, 溫부총리는 농업 및 경제를 맡게 됐다.

부총리와 부장 (장관) 의 중간서열인 국무위원에는 츠하오톈 (遲好田.69) 국방부장과 이스마일 아마트 (63)가 유임됐고 차세대 정치인의 대표주자인 우이 (吳儀.60) 대외무역경제합작부 부장.왕중위 (王忠禹.65) 국가경제무역위원회 주임.다이상룽 (戴相龍.54) 인민은행장이 새로 선임됐다.

부총리 (4명) 와 국무위원 (5명) 은 과거보다 각각 2명.3명이 준 것이다.

주요 각료로는 외교부장에 탕자쉬안 (唐家璇.60) , 대외경제무역부장에 스광성 (石廣生.59) , 국가안전부장에 슁광카이 (熊光楷.59) , 공안부장에 자춘왕 (賈春旺.60) 이 지명됐다.

홍콩=진세근 특파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