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화제]기립박수 받은 세종솔로이스츠 '뉴욕Y' 데뷔공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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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4면

세계적인 실내악단으로 발돋움하고 있는 세종솔로이스츠가 지난달 28일 미국 뉴욕의 유명한 콘서트홀 중 하나인 92번가 Y 데뷔 공연을 성공적으로 끝냈다.

세종솔로이스츠는 이날 '불멸의 바흐' 라는 주제로 'G선상의 아리아' '우리의 예수' '브란덴부르크 협주곡 3번' 등 일반인에게 익숙한 곡을 연주해 1천 여명의 관중으로부터 기립박수를 받았다.

음색이 깔끔하고 명료하다는 것이 대체적인 평이었다.

러시아 출신의 세계적 피아니스트인 블라디미르 펠츠만이 협연자로 나서 무대를 더욱 빛내줬다.

미국 줄리어드음악원의 강효교수가 배출한 바이올리니스트를 중심으로 지난 95년 창단된 세종솔로이스츠는 미국.일본.호주출신 연주자들을 영입하면서 세계무대로 눈을 돌렸다.

창단 후 지금까지 국내 뿐 아니라 뉴욕.시카고.애스펀.로스앤젤레스.오사카 등지를 돌며 60여회 연주회를 가졌다.

지난해부터는 세계적 권위를 자랑하는 애스펀국제음악제의 상임실내악단으로 선정될 정도로 국제적으로도 이름을 얻었다.

지휘자 없이 12명으로 구성된 세종솔로이스츠는 단원들의 국적이 5개국이며 상당수가 차이코프스키콩쿠르 등 굴지의 음악경연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경력을 갖고 있어 솔로이스트로도 손색이 없다는 평을 듣고 있다.

정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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