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부, 인터넷 홍보 활기…각부처 홈페이지 강화 궁금증 해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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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새정부출범과 함께 정부 각 부처의 조직과 추진할 시책에 대해 국민들이 궁금해 하는 점이 한두가지가 아니다.

이런 궁금증을 해소할때도 인터넷은 역시 유용하다.

청와대를 비롯한 대부분의 중앙부처는 자체 홈페이지를 갖추고 국민들에게 주요 시책과 달라진 내용들을 알려주고 있다.

특히 새정부출범과 함께 중앙부처는 홈페이지를 새단장하는 기민함을 보이면서 인터넷을 통한 시책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김대중 (金大中) 대통령이 취임하던 날인 지난달 25일 0시를 기해 청와대가 홈페이지를 새롭게 수정한 것이 기폭제가 된 듯하다.

하지만 일부 부처는 아직도 내용이 부실한데다 행정조직개편으로 부서이름이 바뀌는 변화조차 따라가지 못하는 불성실함이 눈에 거슬린다.

청와대홈페이지는 오늘의 청와대소식.청와대 자료실.참여마당.어린이코너 등 다양한 메뉴가 있는데 정보화의지가 강한 金대통령 취임후 많이 좋아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국무총리실 홈페이지는 가상공간에서도 내각수반역할을 하고 있다.

총리실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정부부처와 주요 정부기관의 홈페이지 40개가 연결돼 있어 네티즌들이 편리하게 정부정책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IMF위기극복에 전념하고 있는 재정경제부의 역시 정부회계.화폐.금융등 정부정책에 대한 소개와 함께 각종 경제통계를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하고 있다.

하지만 새정부 들어 바뀐 조직과 기능등의 내용이 아직 제대로 구축되지 않아 아쉬움을 준다.

과학기술부 홈페이지는 각종 연구개발 통계와 과학기술논문발표 국제순위등의 자료가 참고할만 하다.

국방부 홈페이지는 육.해.공군은 물론 각군 사관학교의 홈페이지와 연결돼 있어 우리나라 군의 모습을 한 눈에 살필 수 있다.

하지만 내무부와 총무처가 통합된 행정자치부는 조직정비가 덜 끝나 홈페이지에 "빠른 시일내에 내용을 개편하겠다" 는 양해의 글이 올라와있어 네티즌들을 실망시킨다.

문화관광부는 자기부처의 영문이름조차 홈페이지에 정확히 명기하지 못하고 있어 첫화면부터 눈살을 찌푸리게 만든다.

문화관광부의 영문이니셜은 'moct' 이지만 아직도 홈페이지를 찾을때 문화체육부 (mocs) 를 눌러야한다.

내용은 비교적 충실한 편. 노동부홈페이지에서 주목할 메뉴는 구인.구직정보다.

구인의 경우 오늘의 구인정보 등 비교적 정보를 신속하게 제공하고 있어 이용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준다.

농림부는 신임장관이 온 이후 새로운 메뉴가 많아졌다.

98농업인정보화교육계획이나 가축전염병발생월보.농업경영변동분석 등은 농업인들에게 도움을 줄만하다.

특히 우리농산물장터에서는 인터넷을 통해 전국의 농산물정보를 얻을 수 있다.

정보통신부는 홈페이지가 매일매일 최신 자료가 오르는등 상당히 잘돼 있는 편이다.

하지만 정보통신주무부처라면 홈페이지에서 음성.영상 등 멀티미디어까지 제공하는 것이 발빠르게 앞서나가는게 네티즌을 위한 성의라는 지적이다.

하지만 해양수산부.법무부.국가안전기획부 등 몇몇 부처의 홈페이지는 한글검색엔진인 심마니와 야후코리아로 찾아봤지만 발견할 수 없었다.

하지윤·김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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