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품 배격 움직임 우려" 피셔 미국 무역대표부 부대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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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미국 정부가 한국의 급증하는 대미 (對美) 수출, 수입품 배격 움직임을 IMF 자금지원과 연계시켜 문제삼고 나섰다.

방한중인 리처드 피셔 미국 무역대표부 (USTR) 부대표는 6일 박정수 (朴定洙) 외교통상장관을 방문, "한국의 개혁추진 과정에서 일어나는 문제중에 미 의회의 우려를 불러일으키는 요소가 있다" 고 지적했다.

피셔 부대표는 "이는 미 의회의 보호무역주의 경향을 일으킬 수 있다" 며 "미 행정부가 IMF에 추가 제공할 1백80억달러에 대해 의회가 호의적 고려를 할 수 있도록 유념해달라" 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朴장관은 "그 문제가 불거져 크게 발전되지 않기를 바란다" 고 답변했다고 정부 당국자가 전했다.

朴장관과 피셔 부대표는 지난해 10월 미 정부의 슈퍼 301조 발동에 따라 중단됐던 자동차 협상을 오는 4월 워싱턴에서 재개하기로 합의했다.

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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