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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교수1인당 학생은 50명…선진국보다 최고 5배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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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우리나라 대학의 교수 1인당 학생수가 미국.일본.영국 등 선진국에 비해 최고 5배까지 많은 등 대학 교육여건이 열악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국내외 고등교육 통계자료를 수집해 발간한 '고등교육 국제지표' 에 따르면 97년 기준 우리나라 대학교수 (객원교수 포함) 의 1인당 학생수는 50.6명 (산업대 포함) 으로 일본 19.3명, 미국 15.1명, 영국 10. 5명, 프랑스 29.5명, 독일 12.8명, 러시아 7.1명보다 현격하게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대학 등 고등교육기관의 학생 1인당 교육투자비는 우리나라가 4백31만6천원으로 일본 2백28만엔 (1백엔 1천원 기준 환산시 2천2백80만원) , 미국 2만2천3백달러 (1달러 1천5백원 기준 환산시 3천3백45만원)에 비해 최고 7. 8배나 적었다.

그러나 우리나라가 대학.대학원 등을 통해 배출하는 과학분야 인력은 93년 기준 25~34세 인구 10만명당 1천2백77명으로 인구비례로 따져 경제개발협력기구 (OECD) 회원국 중 가장 많았다.

대학생 전공분야 중 이과.공과의 경우 우리나라는 전체의 38.1%로 일본의 20.5%, 영국 26.3%, 독일 36%보다 높았다.

오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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