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현황에 대한 설명 외에 개인 투자금이 이동하게 된 배경이나, 이러한 모습이 적절한지에 대한 해설은 다소 부족하지 않았나 하는 점이 아쉽다. 지난해 주가 급락기에는 펀드에서 큰 손실을 보았다면, 직접 투자를 한 경우 더 큰 손실을 보았을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이번에 이동하고 있는 자금은 단순히 펀드에서 손실을 본 투자자가 이동하는 것이라기보다는, 직접 투자 경험이 부족해 개별 주식의 위험성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간접 투자자의 자금이 이동하고 있을 가능성이 큰 것이다.
아울러 직접 투자 경험이 부족한 개인 투자자에 대한 제안 또는 조언이 있었으면 더 유익한 정보가 될 수도 있었을 것이다. 예를 들어 ‘펀드를 환매하더라도 일부만 환매하고, 펀드수익률과 직접투자수익률을 주기적으로 비교해 자신의 투자능력을 객관적으로 살펴보라’는 식의 현실적 대안이 있었으면 더 좋았겠다.
기사와 함께 실린 표엔 개인 순매수 상위 종목의 주가등락률이 나와 있다. 이는 직접 투자에 대한 위험성을 보여주는 유용한 자료다. 다만 최근 3개월 수익률이 대부분 30%를 초과하고 있는 중소형 펀드의 수익률을 함께 보여줬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실제로는 좋은 수익률을 올리고 있는 펀드도 있다는 걸 보여주면 도움이 될 것이다.
오대정 대우증권 자산관리컨설팅연구소 WM리서치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