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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신]베를린 영화제 북한소재 다큐 이채 外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4면

*** 북한소재 다큐 이채 베를린영화제… 외국감독 연출

노르웨이 출신으로 일본에서 성장한 솔런 호아스 감독 (여) 이 만든 북한 다큐멘터리 영화가 제48회 베를린영화제 비경쟁 포럼부문에 출품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평양 다이어리 (일기)' 라는 이름의 이 다큐는 호아스 감독이 지난 94년과 96년 평양국제영화제 초청으로 북한을 방문, 북한 전역을 여행하면서 북한주민들의 생활상을 필름에 담은 것이다.

영화는 평양영화제, 9.9절 집단 사교춤, 산행 할머니들의 여흥, 지하철, 동물원의 가족 나들이 등 북한의 일상을 따라가면서도 거대한 사회주의 조형물, '쇼윈도 속의 물건' 만 보여주려는 북한 안내원들, 종교적인 개인숭배, 그리고 가난에 찌든 주민들을 담아내 인간애와 비인간적 억압이 뒤섞인 폐쇄사회의 모순을 드러내고 있다.

호아스 감독은 "폐쇄.세뇌.개인숭배라는 단어들로 규정지워진 북한의 고정된 이미지를 눈으로 확인하고 싶었고 또 한편으로는 서방이 아시아에 대해 갖는 '선입관' 에 대한 거부감에서 이 작품을 시작했다" 고 밝혔다.

그는 또 촬영과정에서 북한의 통제를 받았지만 "주민들은 호기심과 관심의 기색이 역력했고 일부는 너무 의식이 깨어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고 말했다.

한편 호아스 감독은 지난해 부산영화제에서 출품이 거부된 적이 있다며 이 영화에 대한 오해에 대해 아쉬움을 표했다.

*** 몬테카를로 심사위원 초대

윤혁 MBC 교양제작국 사회교양팀장이 21일부터 모나코 몬테카를로에서 열리는 '제38회 몬테카를로 TV 페스티벌' 에 시사보도부문 심사위원으로 초청됐다고 MBC가 17일 밝혔다.

'몬테카를로 TV 페스티벌' 은 캐나다의 '반프 TV 페스티벌' 와 더불어 세계 양대 TV 프로그램 경연대회의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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