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세이유그룹, 패밀리마트등 기업매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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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8면

“살아남기 위해서는 노른자위 기업부터 팔아치워라.” 일본 최대의 부동산.유통업체인 세이유 (西友) 그룹은 백화점.수퍼마켓등 주력사업을 살리기 위해 짭짤한 수익을 내온 편의점 체인인 패밀리마트와 인터콘티넨탈 호텔을 매각키로 5일 결정했다.

세이유 그룹은 이달말까지 패밀리마트의 보유 지분 전부를 1천3백50억엔 (1조6천억원)에 이토츄 (伊藤忠) 상사에 매각, 계열 종합금융회사 도쿄시티 파이낸스에 투입하기로 했다.

또 88년 매입했던 인터콘티넨털 호텔도 매각키로 결정, '종합생활업체' 지향 노선과 결별하고 소매유통분야에 힘을 집중키로 했다.

반면 이토츄상사는 편의점인 패밀리마트를 인수해 물류에서 소매유통까지의 종합 유통체계를 갖추게 됐다.

도쿄 = 이철호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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