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펼쳐지는 지역 축제 2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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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3면

이팝꽃·종이학이 어우러진 빛의 향연
대전 유성 ‘5월의 눈꽃축제’

 유성의 명물 이팝꽃이 만개하는 5월 ‘YESS-5월의 눈꽃축제’가 8일 개막 10일까지 열린다. 유성온천 문화의거리와 계룡스파텔 일원에서 7개분야 60여개 프로그램을 선보이는 ‘YESS-5월의 눈꽃축제’의 특별이벤트로 ‘이팝온천학 빛축제’가 화려하게 수놓아진다.

유성호텔~계룡스파텔까지 1km구간에 하얀 쌀밥을 소담스럽게 담아 놓은 듯한 이팝꽃거리에 15만여 개의 LED전구를 조립해 마치 눈이 쌓여있는 것처럼 눈빛깔로 수놓고 2009마리 종이학을 디스플레이해 이팝꽃, 빛, 종이학이 한데 어우러져 조화를 이루는 오감만족의 환상적인 빛의 향연을 선보일 계획이다.

특히 축제참여자들이 자전거 발전기를 이용해 직접 자전거페달을 돌려 생성된 에너지로 LED 조명을 켜보는 ‘이팝꽃 자전거발전 퍼포먼스’ 가 체험행사로 마련돼 내방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축제 첫날인 8일 육군본부 군악대가 연출하는 개막축하 눈꽃퍼레이드를 시작으로 온천족욕체험장을 배경으로 이팝떡을 만들어 시식도 하고 즉석에서 팝콘 튀기기를 체험할 수 있는 ‘e-팝콘& 이팝떡축제’를 비롯해 이팝꽃 공예체험, 눈꽃네일아트 체험, 이팝사생대회 등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여성4인조 전자현악의 감미로운 선율이 흐르는 ‘일렉티아 함박눈 음악회’ 와 코스모스 예술단과 연정국악원이 출연하는 ‘이팝꽃 테마공연’을 비롯해 미용협회가 주관해 현란한 헤어쇼를 선보이는 ‘눈꽃 환타지아 헤어쇼’ 등이 마련돼 관람객들의 눈과 귀를 반길 것으로 보인다.

서형식 기자



옛 풍경 남은 골목길에서 풍물·국악
수암골 청주 민속예술제

 (사)한국민속예술인총연합(이하 민예총) 청주지부는 8일부터 10일까지 청주시 상당구 수동 수암골 일대에서 ‘골목길, 광장(廣場)을 품다’를 주제로 ‘2009 청주 민속예술제’를 연다. 수암골은 6·25 때 피란민이 터를 잡고 생활하면서 달동네를 형성하기 시작, 현재까지 옛 골목풍경이 그대로 남아 있다.

이곳에는 지난해 충북 민예총이 공공미술 프로젝트의 하나로 골목길에 다양한 벽화를 그려 놓았고 한류스타인 소지섭과 한지민 등이 SBS 수목드라마인 ‘카인과 아벨’을 촬영하면서 유명세를 타고 있다.

민예총은 이번 축제기간에 ‘골목길 공공미술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화가 10여명이 참가해 골목길 4∼5곳의 벽에 썰매 타는 아이들, 연꽃 등의 그림을 그려넣는다.

9일과 10일에는 새울 전통타악진흥회 충북지회의 ‘풍물공연’과 청주 민예총 전통음악위원회의 해금·가야금 독주 등의 ‘전통 음악공연’, 민족춤패 너울의 ‘창작 춤 레퍼토리 공연’ 공연이 이어진다. 10일에는 소지섭의 일본 팬 50명이 이곳을 방문해 축제를 참관할 계획이다. 또 민예총은 이곳에서 다음 달 주민을 대상으로 한 풍물교육, 수암골을 무대로 한 사진 전시회 등도 갖기로 했다.

김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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