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인류의 보다 나은 내일 찾아 나서자”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08면

인류의 과제에 대한 해법을 찾는 ‘세계시민포럼(World Civic Forum) 2009’가 5일 세계 80개국 10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렸다. 유엔 경제사회국과 경희대가 주최하고 중앙일보가 후원하는 이 행사의 대주제는 ‘우리의 아름다운 지구 행성을 향하여’다. 세계 석학들이 8일까지 빈곤·기후변화·교육·안보 등 글로벌 이슈를 논의하고 대안을 제시한다.

경희대와 유엔경제사회국(UNDESA)이 공동 주최하고 중앙일보가 후원한 ‘세계시민포럼 2009’ 행사가 5일 코엑스에서 개막됐다. 앞줄 왼쪽부터 조원동 국무총리실 사무차장, 리베라토 바티스타 유엔NGO협의체 의장, 가와구치 기요후미 일본 리쓰메이칸대 총장, 한스 도빌 유네스코 사무총장보, 사쭈캉 유엔 경제사회국 사무차장, 한승수 총리, 조인원 경희대 총장, 조 총장 부인 박경빈씨, 박찬법 경희대 총동문회장, 홍석현 중앙일보 회장, 박영아 한나라당 의원. 포럼은 8일까지 계속된다. [조문규 기자]

조인원 경희대 총장은 개막식에서 “기아와 질병·전쟁 등 재앙의 징후가 지구 곳곳에서 우리를 위협하고 있다”며 “세계시민포럼이 인류의 보다 나은 내일을 찾아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승수 국무총리는 축사에서 “한국 정부는 지구온난화를 방지하기 위해 녹색뉴딜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며 “지속가능한 개발에 앞장서 범세계적 과제 해결에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경희대 학생들로 구성된 무용단의 축하 공연 뒤 기조 연설이 이어졌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을 대신해 참가한 사쭈캉 유엔 경제사회국 사무차장은 “빈곤, 자원배분 등의 문제에 대해 가장 잘 아는 건 시민”이라며 시민사회의 참여를 강조했다. 중앙일보 홍석현 회장은 “기후변화·쓰나미 등은 과학기술로 못할 게 없다는 인간의 오만함에 대한 경종”이라며 “경제위기 해결을 위해서는 주요 20개국(G20) 외에 개발도상국 등 모든 국가의 참여가 필수이며 인도주의적 신문명의 길을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체회의에서는 폴 케네디 미 예일대 석좌교수, 미래재단 하워드 블룸 교수 등이 참가한 가운데 인도주의적 가치에 대한 논의를 했다. 6일에는 주제별 총회의, 7일과 8일에는 분과회의가 이어진다.

김진경 기자, 사진=조문규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