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당선자 비자금 무혐의 처리" 검찰, 내주 공식입장 밝히기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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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朴舜用검사장) 는 26일 김대중 (金大中) 대통령당선자의 비자금 의혹 고발사건에 대해 사실상 무혐의 처리키로 방침을 정하고 다음주중 이에 대한 검찰의 공식입장을 밝히기로 했다.

검찰은 그동안 비공식적으로 진행해온 내사 결과 한나라당측이 金당선자의 비자금 관리계좌로 지목한 계좌에 대한 추적조사 결과 대부분 친인척들의 단순한 예금계좌라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검찰은 이른바 DJ비자금 사건이 범죄구성 요건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판단에 따라 오는 2월25일 대통령취임 이전에 사건처리를 마무리한다는 방침을 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의 한 고위관계자는 "현재와 같은 어려운 경제상황에서 1천여개의 은행계좌를 추적하고 대기업 총수 등 관련자를 소환조사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고 말했다.

김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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