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 딸기' 나온다…과학기술원 정원일 교수 개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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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유전공학을 이용, 기존의 딸기보다 단맛이 훨씬 높은 신품종 딸기가 조만간 상품화될 전망이다.

한국과학기술원 (KAIST) 정원일(鄭元一. 53. 생물과학과) 교수는 설탕보다 단맛이 10만배 이상 높은 단백질을 만들어내는 유전자를 국내에서 재배되고 있는 딸기에 삽입해 열매가 맺히기를 기다리고 있다.

여기에 사용된 유전자는 재미 과학자 김성호 (UC 버클리) 박사가 아프리카 야생딸기에서 발견, 분리해 '모넬린' 으로 이름붙인 것이다.

鄭교수는 이 유전자를 국내에서 널리 재배되고 있는 딸기의 유전자에 성공적으로 도입시켰다.

현재 세포내에 이 유전자를 가진 딸기 10여개체가 꽃을 피우고 있으며 조만간 열매가 열릴 것으로 보인다.

鄭교수는 "현재 수박과 사과에 대해서도 유전자 조작을 통해 고품질 신품종을 개발하는 연구를 하고 있다" 고 밝혔다.

대전 = 김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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