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양조위 “아내 유가령, 옛애인과 달리 날 완전히 리드한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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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화권스타 양조위(46 梁朝伟 량차오웨이)가 그만의 사랑론을 설파해 화제가 되고 있다.

중화권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최근 대만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양조위는 그간 입을 굳게 다물었던 옛 여자친구 얘기까지 꺼내면서 그만의 사랑론을 밝혔다.

이 언론은 "양조위가 "사랑이 뭐라고 생각하는가'란 질문에 꽤 긴 시간동안 고민 한 끝에 '사랑은 느낌이다. 느낌이 사라지면 사랑도 끝난다. (사랑이 끝나는 것에 있어) 사람을 탓하고 싶지 않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또 그는 이번 인터뷰에서 지난 2008년 결혼한 부인 유가령(劉嘉玲 류자링) 이전에 만난 옛 여자친구에 관해서도 언급했다고 전해진다.

양조위와 교제하던 도중 미국으로 유학가게 된 옛 여자친구에 대해 그간 함구해왔다. 이는 자신과 인연이 있던 한 여인을 보호하고 싶은 마음에서 비롯된 것. 따라서 양조위는 이 인터뷰에서도 그녀의 이름을 공개치는 않았다.

양조위는 "내가 하는 말이면 무엇이든 다 들었던 그녀는 무척 순종적이고 귀여운 여인이었다"고 그녀에 관해 언급했다. 또 "그러나 그녀와 함께 했던 시간은 무척 짦았다. 그녀는 미국으로 유학을 갔고 우리는 곧 헤어지게 됐다"고 덧붙였다.

또한 "그녀와 내가 결별한 이유는 그녀가 날 사랑했기 때문"이라는 다소 묘한 뉘앙스의 말을 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양조위는 "그 사랑이 부담이 되고 스트레스가 돼버렸기 때문이다"며 설명했다.

이 인터뷰에서 양조위는 19년간의 열애 끝에 지난해 결혼한 유가령에 관해서도 언급했다.

"그녀는 정말 똑똑한 여자다. 예전 여자친구들과는 달리 나를 완전히 리드할 수 있는 여자다."

이 언론은 "이 인터뷰를 통해 우리는 양조위의 솔직한 심성을 알 수 있었던 동시에 양조위-유가령 부부가 서로를 아끼고 존중했기 때문에 그만큼 긴 시간을 함께 해올 수 있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고 전했다.

한편, 중화권 최고 인기스타로 군림하는 배우 양조위는 최근에는 영화 '적벽대전'에서 냉철하고 합리적인 주유 역으로 열연했다. 그는 데뷔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곧 이름을 알린 운이 좋은 스타다. 하지만 데뷔이후 곧장 주요 배역에 캐스팅되고 신인답지 않은 연기력으로 화제가 된 양조위는 그만큼 노력으로 평가받는 진정한 실력파 배우이기도 하다.

배선영 sypova@news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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