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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0원이던 등록금, 이젠 35만원 수준

중앙선데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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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호 22면

1972년 서울대학교 부설 초급대학으로 개교한 한국방송통신대학교는 국내 최초의 원격대학이다. 현재 학부 과정에 4개 대학 22개 학과, 석사 과정은 9개 학과가 개설돼 있다. 연간 등록 학생 수가 10만 명이 넘는 대학을 유네스코에선 ‘메가대학(Mega University)’으로 규정하는데, 방송대는 국내 유일, 세계에서 몇 안 되는 ‘메가 대학’이다. 방송대 37년 역사를 숫자로 풀어봤다.

숫자로 본 방송대 37년

1500원지하철 요금 30원, 시내버스 요금 80원, 일반 대학등록금이 3만원대이던 70년대 초반, 방송통신대 한 학기 등록금은 1500원이었다. 일반 대학의 20분의 1 수준으로 저렴했다. 개교 10년째인 82년엔 한 학기 등록금이 2만원대, 92년엔 6만원대였다. 현재 방송통신대 등록금은 35만~40만원 수준이다. 대학원 한 학기 등록금은 140여 만원이다.

13개소방송통신대는 국내 대학 중 가장 많은 캠퍼스인 13개 지역대학을 보유하고 있다.서울대 부설에서 분리 독립한 82년 이후 전국 주요 지역에 지역학습관이 생기기 시작했다. 83년에 9개소(광주ㆍ전남지역학습관, 강원ㆍ충북ㆍ부산ㆍ전북ㆍ제주), 85년에는 2개소(경기ㆍ인천), 86년에는 1개소(서울)의 지역학습관이 생겼다. 서울 지역 학생 수가 증가하면서 99년에는 서울 2지역학습관이 생겼고(지난해 11월 서울 1, 2 지역대학 통합), 2002년에는 울산지역학습관이 신설됐다. 2001년엔 지역학습관이 지역대학으로 승격됐고, 시ㆍ군 단위에는 33개의 지역학습관을 별도로 두고 있다.

18만 2000명개교 당시 1만8000명이던 등록생 수가 10년 뒤인 82년엔 7만5000여 명으로 4배 이상 늘었다. 이후 매년 학생 수가 늘어나 92년에 18만3000여 명, 2002년에는 20만7000여 명을 기록했다. 2000년대 중반 이후 사이버대학의 출현으로 등록 인원이 20만 명 이하로 줄었다. 현재는 등록생 수가 18만2000여 명이다.

45만 4000명서울대 문리과대학 운동장에서 거행된 방송대 제1회 졸업식에서 2751명이 졸업했다. 이후 학생 등록이 급격히 늘어남에 따라 84년 4만5000여 명, 94년 14만700여 명, 2004년 35만8000명이던 졸업생 수는 2007년 40만 명을 돌파했다. 올 2월까지 45만3000여 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80만권 개교 당시 2000여 권이던 도서관 장서가 현재 80만 권에 육박해 400배 이상 늘었다. 소장 도서는 72년 2285권, 82년에는 9000여 권, 92년 18만2000여 권, 2002년 54만6000여 권으로 10년마다 2배 이상 증가해 왔다. 2003년부터는 국외도서 전자서비스(e-book)가 시작됐고, 2005년부터는 국내도서로까지 서비스가 확대됐다. 현재 e-book 서비스는 9000여 종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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