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성장률 1.5%,물가상승 7%로 조정… 정부·IMF 수정작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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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국제통화기금 (IMF) 과 정부는 긴급자금 지원합의가 이뤄진 작년 12월초에 제시한 올해 거시경제지표가 현실성을 잃고 있다고 보고 국내총생산 (GDP) 성장률 등 주요 거시지표에 대한 재수정작업에 착수했다.

재정경제원은 5일 당초 거시경제지표를 작성할 때 올해 평균 환율을 달러당 1천1백원, 금리는 연 15%로 가정했었으나 실제로는 환율이 1천6백원 이상, 금리는 25% 이상에 달하는등 여건이 악화되고 있어 재조정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경제지표 조정작업은 아직 완료되지 않은 상태지만 오는 7일까지 재조정을 마무리, 8일 워싱턴에서 열리는 IMF이사회에 상정된 뒤 공식 발표될 예정이다.

재경원은 내부적으로 GDP성장률이 올해 초긴축적인 통화.재정운용 및 금융기관의 구조조정 여파로 1%대까지 떨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성장률은 1.5% 안팎에서 조정이 이뤄져 IMF측과 합의될 가능성이 큰것으로 보인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환율이 높게 형성될 전망을 감안해 5%이내로 억제하려는 당초 목표에서 후퇴, 7%이내에서 관리해나갈 것으로 알려졌다.

이상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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