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환경공단 이사장 특채비리등 적발…인사조치 통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감사원은 5일 복진풍 (卜鎭豊) 환경관리공단이사장이 지난 95년부터 96년 10월까지 신규직원을 채용하면서 자신의 친인척이나 환경부.국회의원의 추천자 등 20명을 부당 채용한 사실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감사원은 특별채용이 특정자격증 소지자 등 공개경쟁시험에 의해 임용하는 것이 부적당한 경우에 국한하도록 돼있음에도 卜이사장이 이같이 인사비리를 저질렀다고 말했다.

卜이사장은 현정권의 집권 민주계 출신으로 94년 7월 그 자리에 임명됐다.

卜이사장은 또 지난해 2월 수도권매립지 운영관리조합의 인허가 신청의뢰를 받고도 이를 지연시켜 조합측에 8억원 상당의 부담을 준 사실도 드러났다.

감사원은 수도권 매립지의 토사운반비를 계상하면서 토사운반 조건변경 등에 대한 감액조치없이 당초 설계대로 집행, 1백85억원이 과다 계상된 점을 적발하고 관련자 2명을 징계토록 요구했다.

오병상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