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종별 경기전망]정보통신…PCS업체들 자금난 고전예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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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정보통신부와 관련 협회는 정보통신산업의 올해 성장률을 9.7%선으로 추정하고 있다.

다른 업종에 비해서는 여전히 높지만 96년 36%, 97년 21% (추정) 의 성장률에 비하면 큰 폭으로 낮아진 수치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 조신 (趙晨) 연구위원은 "무엇보다 내수 판매부진이 예상된다.

올해에는 업체간 인수합병 (M&A) 을 통해 구조조정이 급속히 이뤄질 것" 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또 "올해부터 유선 통신업체에 대한 외국인 지분 참여 한도가 33%까지 허용돼 외국자본의 국내 정보통신업체 사냥이 본격화될 것" 이라고 진단했다.

당장 한국통신.데이콤.SK텔레콤 등 고속성장을 해왔던 유.무선 통신서비스업체들은 가입자가 줄어드는 등 매출 부진을 겪고 있다.

이들 업체들은 사별로 전년 대비 20~30%의 감량 경영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신규 사업에 나선 개인휴대통신 (PCS).무선데이터통신 업체들의 전망은 더 어둡다.

PCS업체의 경우 회사에 따라 많게는 8천억원 이상을 더 투자해야하지만 자금난으로 고전이 예상된다.

하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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