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임 “남편 이상해 죽자살자 쫓아다녔다” 풀러브스토리 전격공개

중앙일보

입력

국악인 김영임이 남편 개그맨 이상해와의 러브스토리를 털어놨다.

김영임은 22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의 ‘무릎팍도사’에서 “‘회심곡’으로 인기를 누리던 시절 만나고 싶다는 사람이 꽤 있었다”며 “24살 때 이상해를 처음 만났는데 다짜고짜 ‘저하고 결혼해주시겠어요?’라고 묻더라. 진짜 이상한 사람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김영임은 “이상해가 프러포즈 후 통금시간이 12시면 11시 40분부터 항상 집 앞에 서 있었다”며 “공연가면 지방공연도 따라왔다. 그렇게 혼자 죽자 살자 2년을 따라다녔다”고 밝혔다.

하지만 김영임은 순간이었지만 이상해가 멋있어 보인 때도 있었다고 털어놨다. 김영임은 “코미디언 한무씨 따라서 양수리에 놀러 간 적이 있다”며 “누군가 멀리서 수상스키를 타는데 수준급이더라. 알고 보니 이상해였다. 너무 멋있다고 생각하다가 가까이서 보니 앙상한 갈비뼈가 보여서 너무 실망했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김영임은 “하지만 이상해가 수상스키를 타는 모습은 인상적이었던 것 같다. 나도 모르게 인터뷰에서 수상스키를 취미로 말했다”며 “기자가 수상스키 타는 모습을 사진 찍자고 해서 별 수 없어 이상해를 만나서 수상스키 타는 법을 배웠다. 새벽 5시부터 집 앞에 와서 기다리더라”고 당시 이상해가 보인 정성을 공개했다.

김영임은 “그 사건을 수상스키에 재미를 붙여서 2번 정도 먼저 연락해서 만났다”며 “이상해씨는 그 것을 기회로 생각했을지 몰라도 난 스키만 잘 타면 바이바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한 뒤 고급 단계인 원스키까지 성공시킨 후 슬슬 이상해를 만나는 것을 늦췄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영임은 그 때 화가 난 이상해가 자신을 차에 태워 인천까지 간 사건이 바로 납치사건이었다고 설명했다. 김영임은 “이상해가 집 앞에 도착하자마자 날 택시에 밀어 넣고 인천까지 갔다”며 “그 사건이 이상해와 결혼에 조금은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김영임은 이날 남편 이상해와 결혼에 골인하게까지 비하인드 스토리와 고전무용을 하다가 갑자기 소리에 빠져들게 된 사연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뉴스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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