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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년 ‘선화’ 외길 … 동성 스님 전시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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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5면

 달마도와 수행자의 모습을 그린 선화(禪畵·사진)로 유명한 동성(54) 스님이 전시회를 연다. 30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석가탄신일과 불교신문 창간 50주년을 맞아 서울 인사동 백악미술관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회의 주제는 ‘둥글고 밝은 빛’이다. 그래서인지 그림에는 둥근 빛이 등장한다. 그 빛과 함께 서 있는 달마도와 천진불, 미소동자의 시선과 표정이 담담하다.

동성 스님은 33년간 작품 활동을 했다. 그간 작품 중 수작 60 여점을 골라 전시회에 내놓는다. 동성 스님의 선화는 국내보다 일본과 중국에 더 알려져 있다. 일본 오사카의 사천왕사(四天王寺)와 히메지의 원교사(圓敎寺)에 스님의 작품이 소장돼 있다. 또 중국 시안의 대흥선사(大興善寺)에서는 2006년에 동성 스님을 위한 법회를 열기도 했다.

동성 스님은 “작품 판매에서 나온 수익금 전부를 조계종 공익재단에 기부해 ‘자비 나눔’에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회가 끝나면 뉴욕불교사원연합회의 초청으로 미국 뉴욕의 플러싱오픈센터에서 ‘둥글고 밝은 빛 선화 표현전’을 개최할 예정이다.

백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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