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개최 10개도시 선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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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2002년 월드컵 축구대회가 한국에서는 서울을 비롯, 부산.대구.인천.광주.대전.울산 6개광역시와 수원.전주.서귀포 등 모두 10개 도시에서 치러진다.

2002년 월드컵조직위원회 (위원장 李東燦) 는 29일 서울 힐튼호텔에서 집행위원회와 총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그러나 서울시에 대해서는 상암동 주경기장 건립계획을 제출하지 않아 일단 최종선정 발표는 유보하고 내년 2월1일 이전에 주경기장 건립계획을 제출토록 했다.

또 수원.전주.서귀포 등 3개 도시에 대해서는 정부가 재정지원을 하지 않는다는 조건을 달았다.

서귀포시는 천혜의 국제관광지로서 국제행사 관련시설과 숙박시설이 우수하고 겨울철 경기 개최와 전지훈련지로서 적합하다는 점이 특별히 고려됐다.

李위원장은 "이번 개최도시 선정에는 그동안의 평가 결과 종합순위를 위주로 하고 국민화합 측면에서 지역균형 배분을 고려해 결정했다" 고 밝혔다.

조직위는 북한의 경기장 배정문제와 관련, "국제축구연맹 (FIFA) 이 승인하고 정부차원에서 북한 참여가 결정되면 경기를 배정할 수 있다" 고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개최도시는 내년 2월1일까지 FIFA의 승인을 얻어 개최지로 최종 확정된다.

공동개최국인 일본도 오사카 (大阪).요코하마 (橫濱) 등 10개 도시에서 경기가 치러진다.

김상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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