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1달러=1천3백95원 안정세…금리는 폭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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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연말을 앞두고 환율은 다소 안정세를 보인 반면 자금시장이 꽁꽁 얼어붙어 금리가 계속 오름세를 타고 있다.

특히 은행이 결산을 앞두고 돈을 풀지않자 시장에서 소화되지 않은 채권물량이 넘쳐나 금리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2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환율은 이날짜 기준환율인 달러당 1천5백12원90전보다 낮은 1천4백50원에서 시작된 뒤 오후 들어 계속 내림세를 보이다 달러당 1천3백95원에 마감했다.

이에 따라 30일 고시될 기준환율은 달러당 1천4백49원25전으로 전날보다 63원80전 낮아졌다.

이날 연말결산을 앞둔 은행들이 환율상승으로 자기자본비율 (BIS비율) 이 낮아지는 것을 막기 위해 달러화를 많이 내다팔면서 환율이 떨어졌다.

한편 자금시장에서 금리는 다시 상승세가 이어져 3년만기 회사채 유통수익률은 연 29.49%로 지난주말보다 2.49%포인트, 91일짜리 기업어음 (CP) 유통수익률은 사상최고치인 연 39.56%로 5.96%포인트 올랐다.

남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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