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원에 팝니다"…춘천봉제매장 폭탄세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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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경기침체로 소비가 움츠러들자 일부 매장에서 고객을 끌기위해 '1원세일' 이 열려 화제다.

춘천시퇴계동 봉제특별행사장에서는 지난 22일부터 오는 28일까지 시계.카메라등의 제품을 단돈 1원에 판매하고 있다.

요일별로 제품이 바뀌면서 3백여개 안팎의 한정된 수량만 판매되는 1원짜리 상품은 카메라등 가전제품 뿐만 아니라 나전칠기 찻상.뚝배기 세트등 모두 7가지. 1원세일 첫날 개장시간인 오전10시부터 고객이 몰려 시가 3만원 상당의 뚝배기세트 3백60여개가 30분만에 동이 났다.

일부 고객들은 "아무리 집안을 뒤져봐도 1원짜리가 없다" 며 "뚝배기 세트를 세일가격의 5백배인 5백원에 팔라" 는 가격인상을 주장하기도. 고객들의 입장에서 보면 1원짜리 상품은 때 아닌 횡재겠지만 업주들에게 이들 상품은 일종의 '미끼상품' . 국내외 유명의류를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이 매장에서는 이런 미끼상품 덕분에 보통 세일때보다 30% 정도 매상을 더 올렸다.

춘천 = 박성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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