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 먹고 무설탕 껌 씹으면 다이어트 효과

중앙일보

입력

점심 식사 후 껌을 씹으면 식욕이 억제돼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물론 무설탕 껌의 경우다.

미국 페닝턴 생물의학연구센터 폴라 가이슬만 박사가 이끄는 연구팀은 18~54세 남녀 115명에게 똑같이 두 차례 점심 식사를 제공했다. 그러고 연구팀은 이들 모두에게 3시간 뒤 간식을 무제한 제공했다. 하지만 하루는 점심 뒤 15분 이내에 무설탕 껌을 주고 다른 하루는 껌을 주지 않았다.

실험 결과 무설탕껌을 씹은 날에는 달콤한 간식을 찾는 욕구가 줄었고, 간식을 통한 칼로리 섭취도 40%나 줄었다. 또 껌을 씹은 날에는 점심시간 뒤 에너지가 더 생기고 식곤증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가이슬만 박사는 “칼로리 감소가 적지만 오랫동안 껌을 씹으면 체중 감량에도 효과가 있다”며 “식사 뒤 무설탕껌을 씹는 것으로 식욕과 몸무게를 조절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 결과는 19일 뉴올리언스에서 열린 ‘2009 실험생물학 학술대회(Experimental Biology conference)’에서 발표됐다.

디지털뉴스 jdn@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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