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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비단뱀에 피랍된 남자, 뱀 물어뜯고 구사일생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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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단뱀에 피랍된 남자, 뱀 물어뜯고 구사일생  

4m 크기의 비단뱀에게 몸을 휘감겨 잡혀있던 케냐 남성이 뱀의 꼬리를 물어 뜯는 등 3시간 동안 사투를 벌이며 버틴 끝에 구조됐다.

15일(현지시간) 영국 BBC 등 외신들이 케냐 언론을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지난 주말 저녁, 케냐 말디니의 농장 직원인 벤 냐움베는 작업 도중 대형 비단뱀의 공격을 받았다. 냐움베의 팔과 상체를 휘감은 뱀은 냐움베를 끌고 나무 위로 올라갔다.

냐움베는 뱀의 꼬리를 물어 뜯으며 약 3시간 동안 사투를 벌였다. 농장 관계자와 경찰이 출동했지만 구조활동은 쉽지 않았다. 냐움베가 다칠 수도 있기 때문에 총을 쏠 수도 없었다.

구조대는 결국 밧줄 등을 이용해 비단뱀을 나무에서 끌어내린 뒤 냐움배를 구출했다.

붙잡힌 비단뱀은 이날 저녁, 사람들이 방심하는 사이 도망가 버렸다. 마을 사람들은 이 비단뱀이 다시 사람을 공격할 수 있기 때문에 추적하고 있다.

(사진 : 비단뱀과 사투를 벌인 끝에 구조된 케냐 남성 / 언론 보도 화면)

디지털뉴스 jdn@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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