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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석학 한자리 모여 빈곤·환경·안보 해법 찾는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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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다음 달 5일부터 8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세계시민포럼(World Civic Forum) 2009’가 열린다. 국제포럼의 주제는 ‘우리의 아름다운 지구행성을 향하여’다. 대학·국제기구·시민단체·정부·기업 등에서 세계 1000여 명이 참가해 인류평화·복지·지구정의·기후변화 등 세계적 이슈에 대한 활발한 논의와 대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유엔 경제사회국과 경희대가 주최하고 중앙일보가 후원한다.

2007년 6월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제7차 정부혁신포럼에서 조인원 경희대 총장이 ‘세계시민포럼’ 창설을 공식 제안하고 있다. [경희대 제공]


과학기술이 발전하고 있지만 인류는 여러 위기에 직면해 있다. 국가 간 충돌과 안보 불안, 환경 파괴와 기후변화, 세계적 불평등, 문명 소외현상이 해소되지 않고 있다. 인간성 상실은 인류 공동체를 위협한다.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은 없을까.

다음 달 5일부터 나흘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세계시민포럼(World Civic Forum) 2009’는 인류 앞에 놓여 있는 이러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해법의 하나로 ‘인도주의적 가치의 회복과 실천’을 제시한다. 그러면서 자유·평등·정의·인간존엄성이라는 인류 보편적인 가치로 무장한 시민들이 인도주의적 가치를 실천하는 데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행동해야 한다고 촉구한다.

포럼 개막식에는 조제 하무스 오르타 동티모르 대통령과 사쭈캉(沙祖康) 유엔 경제사회국 사무차장, 한스 도빌 유네스코 사무차장보 , 중앙일보 홍석현 회장, 경희대 조인원 총장 등이 참석해 기조연설을 한다. 행사 기간 동안 미래 대학 라운드 테이블과 전체회의, 주제별 회의, 120개의 분과회의도 열린다. 경희대 국제캠퍼스(수원)에서는 ‘세계시민청년포럼’이 개최된다.

◆미래 대학 라운드 테이블=개막식에 이어 열릴 이 행사에는 경희대 조 총장과 중국 베이징대 저우지펑(周其鳳) 총장, 일본 리쓰메이칸대 가와구치 기요후미 총장, 러시아 모스크바 국립대 빅토르 사도브니치 총장, 사쭈캉 유엔 사무차장, 한스 도빌 유네스코 사무차장보, 리베라토 바티스타 유엔 협의지위단체협의회(CONGO) 의장이 참석한다. ‘대학의 지구적 책임’을 주제로 다양한 국제·사회적 이슈와 관련한 미래 대학의 역할과 책임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펼쳐진다.

◆전체 회의=포럼의 대주제인 ‘우리의 아름다운 지구행성을 향하여’ 나아가는 방안을 논의한다. 인류의 염원인 인도주의 재건을 위해 대학과 국제기구·시민사회단체·정부·기업이 통합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을 촉구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는 폴 케네디 미국 예일대 역사학과 석좌교수와 세시 벨라무어 미국 미래재단(Foundation for the Future) 부소장, 같은 재단의 하워드 블룸, 도널드 조핸슨 교수 등이 참석한다.

◆3개 주제별 회의=‘지구 정의 구현을 위한 시민가치’ ‘글로벌 거버넌스와 시민 참여’ ‘기후변화를 비롯한 세계 현안을 해결하기 위한 시민행동’ 3개 의제를 놓고 각각 석학의 발표와 토론이 진행된다.


김석기 기자

◆행사 기관 파트너=경제사회위원회 세계협회, 동아시아 공공행정기구, 미래재단, 세계관광기구, 유네스코, 유엔 경제사회국 공공행정 전문가 위원회, 유엔 글로벌 콤팩트 책임경영교육국, 유엔협의지위단체협의회, 중앙일보 시민사회환경연구소, 평화박물관 국제네트워크, 펜실베이니아대, 프린스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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