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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 웰빙] 뽀얀 국물에 부드러운 면발, 엄마의 손맛 그대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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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칼국수

◆ 국시집(02-762-1924)=설렁탕처럼 뽀얀 사골 국물에 하늘하늘 날아갈 듯한 부드러운 면발이 인상적인 곳. 정.재계의 다양한 인사들을 단골로 구축하고 있다. 6000원.

◆ 혜화칼국수(02-743-8212)=양지머리와 사골을 하루 종일 푹 고은 육수를 쓴다. 반죽에 콩가루를 넉넉하게 넣어 다른 집보다 면발이 연하다. 5000원.

◆ 소호정(02-579-7282)=소의 살코기만으로 육수를 만드는 경상도지방의 양반댁 국수를 재현한 것. 고명으로 가늘게 뜯은 양지머리와 풋고추.파로 만든 양념장이 올라가 있다. 7500원.

◆ 명동교자(02-776-5348)=싸고 푸짐한 칼국수로 전국 방방곡곡에 알려진 '명동칼국수'의 본산. 상표 등록을 안했다가 상호까지 바꾸긴 했지만 옛 명성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밀가루 칼국수를 닭고기 국물에 끓여낸다. 5500원.

◆ 일산칼국수(031-975-2204)=닭고기를 기본 육수로 해 바지락.무.대파.양파로 국물을 냈다. 뼈를 발라낸 닭고기가 고명으로 푸짐하게 오른다. 국수 올이 두껍지도, 가늘지도 않아 씹는 맛이 알맞다. 5000원. 일산 애니골 근처.

◆ 등촌샤브칼국수(031-913-7351)=젊은이들의 입맛에 맞춰 최근 등장한 버섯칼국수를 만든다. 버섯과 함께 고춧가루를 넣어 벌겋게 끓여낸다. 버섯을 건져 먹고 국물에 칼국수를 넣어 끓여먹는 즉석조리 방식이다. 밥을 볶아 먹기도 한다. 4000원.

◆ 안동손국수=안동에서는 아직도 홍두깨로 밀어 면을 만드는 집이 많다. 밀가루에 콩가루를 섞어 면발이 보드랍고 구수하다. 국수를 내기 전에 쌈밥상을 푸짐하게 낸다. 값은 1000원짜리 서너장이면 된다. 무주무손국수(054-858-5359).옥동손국수(054-855-2308).골목안손국수(054-857-8887) 등이 대표적인 곳이다.

*** 막국수

◆ 실비막국수(033-254-2472)=춘천 시내의 사창 고개에서 40년이 넘도록 막국수를 말아내고 있다.

주문을 받자마자 반죽을 시작해 면을 뽑는다. 면의 메밀 함량이 높아 검고 거친 느낌이 있지만 차분한 맛이다. 감초.당귀 등 한약재를 넣은 쇠고기 사골 육수를 한 국자 부어 나온다. 4000원.

◆ 샘밭막국수(033-242-1702)=동치미 국물과 사골 국물을 혼합한 육수를 따로 낸다. 메밀가루를 80%가량 사용해 색이 밝고 질기지 않다. 고명으로 삶은 달걀 반쪽과 김.설탕.깨소금을 듬뿍 뿌려서 낸다. 춘천에서 가장 손님이 많은 곳으로 꼽힌다. 4000원.

◆ 고향막국수(033-336-1211)=메밀 고장인 강원도 평창군 봉평면의 주민들이 최고로 꼽는 집. 과일과 야채로 생즙을 내 봉평의 약수에 섞어 육수로 쓴다. 국물이 느끼하지 않고 담백하다. 메밀가루만으로 반죽해 만든 순모밀국수도 맛볼 수 있다. 순모밀국수 5000원.

◆ 실로암막국수(033-671-5547)=옛 속초 비행장 뒤편 외딴 마을에 위치. 막국수에는 양념장을 듬뿍 얹어 대접에 담아주고, 동치미 국물은 대야 같은 그릇에 큰 바가지와 함께 준다. 비벼먹을 수도 있고, 말아먹을 수도 있다. 5000원. 매주 수요일 휴무.

◆ 천서리 막국수=경기도 여주 이포대교 주변에 형성된 막국수촌. 메밀 알곡을 껍질째 빻아 거친 맛이 난다. 얼음이 둥둥 뜬 동치미국물에 말아 시원하게 먹는다. 5000원. 강계봉진막국수(031-882-8300).천서리막국수(031-883-9799).홍원막국수(031-882-8259).봉천막국수(031-884-0471) 등이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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