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시 대포항 접안·판매 시설 크게 확충…448억 투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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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강원도 동해안의 대표적 관광명소인 속초시 대포항이 21세기 종합관광어항으로 본격 개발된다.

11일 해양수산부.속초시에 따르면 대포항을 설악권 관광지와 연계한 종합관광어항으로 개발하기 위해 향후 8~10년간 모두 4백48억원을 투입, 접안시설 등을 크게 확충하기로 했다.

해양수산부는 기존의 대포항 북쪽 속칭 외옹치 지구에 길이 9백80m의 방파제와 길이 7백40m의 물양장을 새로 건설하는 등 선박접안및 위판시설을 대폭 늘일 계획이다.

또 현재의 선박접안 해역을 매립, 8만1백50㎡ 규모의 부지를 새로 조성해 위판 및 활어보관시설.수산물직매장.수산물처리및 가공시설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해양수산부는 내년에 실시설계와 환경영향평가등 제반 행정절차를 마친후 99년부터 본격적인 정비에 나설 계획인데 사업기간은 8~10년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71년 제1종항으로 지정된 대포항은 현재 총 17만1천여㎡ 면적에 1백50척의 선박접안시설을 갖추고 있으나 어선과 관광객 급증으로 큰 혼잡을 빚고 있다.

속초 = 홍창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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