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 인트라넷 99년말 개통…미국GTE사와 협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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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춘천시는 4일 춘천시청 등 관공서와 춘천시내 금융기관 등의 자체 정보망을 하나로 묶는 춘천정보통신 인트라넷 (가칭) 을 오는 99년말까지 개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인트라넷 (intranet) 은 기관.단체별로 구축된 개별정보망을 광케이블 등을 이용, 서로 연결한 지역정보통신망의 일종. 시는 인트라넷망 구축을 위해 정통부로부터 확보한 예산 10억원을 활용, 내년부터 사업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 3일 춘천시를 방문한 미국통신회사 GTE사 소속 GTE하와이안텔의 워렌 하루키 (Warren Haruki) 사장과 '춘천시인트라넷망 구축에 관한 일반협정' 을 체결했다.

이 협정에 따라 춘천시는 GTE사로부터 인트라넷에 쓰일 소프트웨어의 개발 및 망설치 등의 작업에 관한 기술협력을 받게된다.

GTE사는 미국 4대통신회사중의 하나로 춘천시가 진행하고 있는 멀티미디어산업유치와 관련, 올초부터 상호협력을 벌여왔다.

춘천정보통신 인트라넷이 개설되면 시민들은 백화점.철도역.시외버스터미널 등에 설치된 터치스크린 방식의 컴퓨터단말기를 이용, 은행에 직접 가지않고 송금을 하는 PC뱅킹을 할 수 있게 된다.

또 컴퓨터단말기 앞에서 기차시간과 인근지역 관광지에 대한 각종 정보를 손쉽게 알아보거나 도서관의 자료검색까지 할 수 있게 된다.

이밖에 인트라넷에 가입한 기관.단체들도 컴퓨터망을 통해 서로 정보교환을 할 수 있어 불필요한 인력과 예산상의 낭비를 줄일 수 있게 된다.

한편 춘천시는 GTE사가 아시아지역에 설치할 예정인 정보통신망 운영센터 (NOC) 의 춘천 유치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춘천 = 박성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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