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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동해안의 연어 회귀율 37%로 감소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9면

경북 동해안에 돌아오는 연어의 회귀율이 크게 떨어졌다.

경북도 내수면개발시험장은 4일 "지난 10, 11월 2달동안 울진군근남면 왕피천과 남대천, 영덕 오십천 등 하천 3곳에서 산란을 위해 잡은 연어는 모두 2천4백84마리로 지난해 3천9백80마리 보다 37% 줄었다" 고 밝혔다.

하천별로는 왕피천이 올해 2천2백76마리로 지난해 3천6백96마리 보다 38%가 줄었고, 남대천은 92마리에 불과해 지난해 1백91마리 보다 절반 이하로 감소했다.

영덕군 오십천은 1백16마리가 잡혀 지난해 93마리 보다 조금 늘어나는데 그쳤다.

연어의 회귀율이 이처럼 줄어든 이유는 지난해 5월 부터 왕피천 하류쪽 수산교 교량개체공사가 진행되면서 흙탕물이 일어 물이 흐려진데다 계속된 가뭄으로 유지수가 크게 떨어졌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 가뜩이나 하천유지수가 부족한 왕피천에 생활오수가 흘러들면서 하천오염이 심해진 것도 원인으로 꼽힌다.

한편 시험장은 지난 78년 부터 연어의 새끼를 부화시켜 매년 20~30만마리씩 놓아 주다 90년 부터는 매년 1백만마리 이상의 연어새끼를 방류하고 있다.

울진 = 김선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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