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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반환 미군기지 9곳 주변 17조 들여 아파트·관광단지 개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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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7면

동두천의 캠프 님블을 비롯한 경기도 6개 시·군의 9개 주한미군 반환기지 주변이 2017년까지 민간자본 17조원이 투입돼 관광단지나 아파트 단지 등으로 개발된다. 행정안전부는 9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주한미군 공여구역 주변 지역 등 발전종합계획’ 수정안을 확정했다.

정부는 2월 65개 시·군·구의 미군기지와 주변 지역에 2017년까지 21조3000억원을 투자해 개발하는 내용의 발전종합계획을 마련했다. 이날 확정한 수정안은 종합계획 외에 17조5056억원의 민자를 유치해 13개 개발사업을 추가로 추진한다는 내용이다. 사업별로는 관광단지 조성 사업이 7건, 도시개발사업이 3건이며 대학 유치, 산업단지 조성, 농산물유통센터 조성 사업이 1건씩이다.


이 가운데 동두천 자유도시 조성사업과 영상문화관광단지, 남양주시의 월문문화예술관광단지가 눈에 띈다. 동두천 자유도시는 2016년까지 상패동과 양주시 은현면 일대 1810만㎡에 경기도와 토지공사가 11조1714억원을 투입해 산업·주거·문화·교육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영상문화관광단지에는 2012년까지 600만㎡에 2조3000억원을 들여 영상테마파크, 영상대학, 숙박·행정타운, 골프장 등이 들어서며 ㈜드림우드·㈜한화건설 등이 참여한다. 남양주도시공사와 ㈜한국방송제작단이 시행하는 월문문화예술관광단지는 2015년까지 와부읍 330만㎡에 1조500억원을 들여 방송연구시설, 방송제작시설, 레저·휴양시설 등을 조성하게 된다.

행정안전부 박정오 지역발전과장은 “이번에 확정된 민자사업은 올해 관련 인·허가 등 행정 절차를 거쳐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될 예정”이라 고 밝혔다. 

김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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