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소주업체 대선주조 최종부도…계열사 과도한 빚보증 감당 못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부산지역 소주업체 대선주조 (회장 崔丙錫)가 부도를 내고 쓰러졌다.

대선주조는 29일 한일은행 동래지점에 돌아온 어음 5억5천만원등 모두 75억원을 막지 못해 이날 최종 부도처리됐다.

지난 30년 대선양조로 출발한 대선주조는 유원산업.대선산업.대선씨앤디.㈜대선등을 계열사로 두고 있는 대선그룹의 모기업. 자본금 1백39억원에 지난 10월말 현재 부채가 5백25억원인 부산지역의 대표기업. 지난해말 출시한 '시원' 소주의 판매가 호조를 보임에 따라 올해 1백억원정도의 당기순익이 예상됐으나 28일 부도난 골프.스키용품 수입.판매 계열사 ㈜대선을 비롯한 계열사에 대한 과도한 빚보증 (1천4백억원) 을 감당하지 못하고 쓰러졌다.

대선주조 관계자는 "다음주중 법원에 화의를 신청하고 채권금융기관과 협의, 정상적인 생산및 영업활동이 이뤄지도록 하겠다" 고 밝혔다.

유진권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