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시황]소형주들 무더기 하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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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주가폭락세가 일단 멈칫했다.

주식.채권시장이 극심한 동반마비 증세를 이어간 가운데 채권의 경우 '사자' 주문 없이 금리가 연리 17%위로 솟구쳤고 종합주가지수도 20포인트 이상 폭락하는 양상이 개장직후부터 펼쳐졌다.

하지만 오후들어 정부의 무기명 장기채권 발행허용 소문이 전해지면서 주가폭락조짐이 현저히 진정되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25일 종합지수는 전일비 11.05포인트 내린 439.59로 마감됐다.

거의 전업종이 내림세인 가운데 은행.증권업종이 올라 눈길을 끌었다.

주로 한국전력.포항제철.국민은행등 외국인 자금덕분에 상승세를 탄 대형우량주들에 힘입어 지수낙폭이 좁혀졌다.

하지만 하락종목과 하한가종목이 무려 8백13개와 6백25개나 돼 환금성이 위협받은 상황이 이어졌다.

하한가 종목은 대부분 소형주였다.

국민은행이 거래량 1위에 올랐고 조흥은행.외환은행.한국전력.대우중공업등도 거래가 많았다.

폭락장세 속에서도 호재를 탄 쌍용자동차를 비롯해 11개의 상한가종목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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