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22일 열전 26일 돌입…유권자 3천2백32만3천2백69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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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12월18일 실시되는 제15대 대통령선거의 공식 선거운동이 26일 후보등록과 함께 개시된다.

중앙선관위는 27일까지 이틀간 후보등록을 받으며 등록을 마친 후보는 투표전날인 12월17일 자정까지 전국 유권자를 상대로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

중앙선관위가 25일 잠정집계한 이번 대선의 총 유권자수는 3천2백32만3천2백69명으로 지난 92년 14대 대선때보다 2백90여만명 늘어났다.

따라서 이회창 (李會昌) 한나라당.김대중 (金大中) 국민회의.이인제 (李仁濟) 국민신당 후보등 3명이 '2강 (强) 1중 (中)' 의 지지율을 보이는 선거판세등을 감안할 때 1천만표를 얻어야 당선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이번 선거의 투표율이 92년 대선당시 (77%) 정도가 되고, 유효투표의 40% 획득이 당선에 필요한 최저선이 될 것이라는데서 추정한 수치다.

이회창.김대중.이인제후보등은 26일 오전 일제히 후보등록을 마친뒤 각기 기자회견을 갖고 대선에 임하는 각오를 밝힐 예정이다.

각당은 이어 대선출정식등 자체행사를 가진 다음 후보와 주요당직자들로 구성된 유세단을 가동, 27일부터 전국 순회유세에 들어갈 계획이다.

각당은 이와함께 신문및 방송광고.선전벽보.소형인쇄물.현수막등을 통한 득표활동을 벌인다.

한편 최종영 (崔鍾泳) 중앙선관위원장은 26일 대국민특별담화를 통해 비방.흑색선전의 자제와 건전한 정책대결을 당부할 계획이며 선관위는 시.군.구별 선거감시단을 본격 가동해 불.탈법 선거운동의 감시에 들어간다.

선관위는 이에 앞선 25일 부재자신고인명부를 확정하고 시.군.구별 선거인명부 열람및 이의신청에 들어가는등 본격적인 대통령선거 관리체제에 들어갔다.

정부도 25일 고건 국무총리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어 대통령선거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키로 의결했다.

김교준.김현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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