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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배우들의 피부관리, 뭐가 다를까? [1]

중앙일보

입력

인기드라마 ‘미워도 다시 한 번’. 엇갈린 세 중년 남녀의 사랑을 그린 이 드라마에는 주연 배우들의 ‘명품연기’ 못잖게 시청자들의 시선을 잡는 것이 있다. 세월을 거스른 듯한 두 여주인공(최명길·전인화)의 미모가 그것. 고화질 TV 시대에도 전혀 주눅들지 않는 여배우들의 피부관리 비법은 무엇일까. 테마피부과 이학규원장이 3회에 걸쳐 소개한다. <편집자주>

 동안으로 소문난 중년 여자 탤런트 A씨. 오목조목한 이목구비와 밝은 이미지 덕분에 늘 실제 나이보다 젊은 역할을 맡고 있다. 그러나 A씨는 지난 몇 년 동안 기미 때문에 마음고생이 많았다. 나이가 들수록 눈 밑에 옅게 퍼져있던 기미가 눈에 띄게 짙어졌던 것. 기미를감추려고 화장을 짙게 하면 할수록 나이가 들어 보였다.

 A씨는 피부관리만 잘 하면 기미가 옅어질 것이라는 생각에 꾸준히 피부 마사지를 받았다. 각질을 제거하고 화이트닝 화장품도 사용했다. 하지만 효과가 없었다. 다음으로 선택한것이 크리스탈 필링·스케일링과 같은 가벼운 박피 시술. 멜라닌 색소를 억제한다는 약물도 복용했다. 이 역시 큰 효과를 보지 못했다.

 이유는 A씨의 기미가 피부 표면이 아니라 깊은 곳에 자리잡은 진피형이었기 때문이다. 주로 서양인에게 나타나는 표피형 기미는 얇은 박피술 만으로도 효과를 볼 수 있다. 반면 한국인에게 많은 진피형 기미는 좀 더 복합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진피형 기미는 C6레이저토닝으로 치료하면 효과가 높다. 일명 ‘기미 지우개’로 불리는C6레이저토닝은 레이저 빔으로 표피층에 있는 멜라닌을 파괴하는 치료법이다. 기존의 레이저보다 강한 1064nm 파장을 이용해 짧은 시간에 집중적으로 치료하지만 피부에 가해지는 열은 적다. 레이저 빛이 피부조직을 파괴하거나 열적 손상을 주지 않으면서 멜라닌 색소만을선택적으로 파괴하기 때문에 깊은 기미뿐 아니라 주근깨·검버섯 등의 치료에 탁월하다.

 거의 통증 없이 5~10분이면 시술이 끝난다는 것도 장점이다. 1~2주 간격으로 5~10회 정도 시술을 받으면 만족스런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시술 후 곧바로 화장이 가능해 A씨는 드라마 촬영을 하면서 꾸준히 치료를 받을 수 있었다. 또한 콜라겐 생성을 촉진해 피부 리프팅과 모공수축에도 도움이 된다. 기미치료와 더불어 피부탄력·피부결 개선 효과를 부수적으로 얻을 수 있다.

 특히 A씨가 C6레이저토닝으로 큰 효과를 얻었던 것은 레이저 전후에 적절한 관리를 병행했기 때문이다. 피부에 비타민C를 침투시키는 바이탈이온트와 이온자임 등 미백치료를 함께 받으면 피부가 한결 맑고 밝아진다. 레이저 치료 전에 가벼운 필링을 하면 시술효과가 빠르고 재발률이 준다. 사후 관리도 중요하다. 색소질환은 치료 후 반드시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 피부가 다시 얼룩지지 않도록 꾸준히 관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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