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거리 담배꽁초 추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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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7면

서울시는 이달부터 담배꽁초를 함부로 버리는 것을 집중 단속한다. 이를 위해 지하철 역세권과 주요 도로변 등 유동 인구가 많은 97개 지역에 2500명의 단속요원을 배치한다.

서울시가 구별로 1개 지역(도로 50m 구간)을 선정해 담배꽁초를 세어 본 결과, 지난해 1월 27개이던 것이 지난해 말에는 19개로 줄었다. 서울시는 올해 9개 이하로 줄이는 것을 목표로 잡고 있다.

담배꽁초를 길거리에 버리다 단속요원에게 적발되면 2만5000~5만원의 과태료를 내야 한다. 지난해 서울에서 담배꽁초를 길거리에 버리다 적발된 사람은 22만7333명, 이들이 낸 과태료는 97억7600만원이다.

서울시는 단속과 함께 예방 활동도 벌인다. 버스정류장에 있는 휴지통을 4월 중 버스정류장에서 멀리 떨어진 곳으로 옮겨 담배를 피우지 않도록 유도하기로 했다. 또 휴대용 재떨이 2만5000개를 단속에 걸린 사람에게 나눠줄 예정이다. 행락철인 4, 5월에는 운전자가 차창 밖으로 무심코 담배를 버리지 않도록 집중적으로 캠페인을 벌인다.

서울시 이무영 환경행정담당관은 “단속 취약 시간대인 오후 4시 이후에도 단속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김경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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