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8학년 대입요강…중상위권 복수지원 기회 줄듯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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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98학년도 대입에서는 대학수학능력시험 (19일 실시) 비중이 훨씬 높아지고 특차모집 인원이 크게 늘어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그러나 학교생활기록부의 실질반영률이 지난해보다 불과 0.13%포인트 높아지는데 그쳐 고교 성적에 대한 대학의 불신이 여전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올해 1백80개 대학의 모집정원 이외에 전문대, 사관학교등 특별법 설치학교, 방송대등을 합치면 전체 고등교육기관의 모집인원은 70만6천1백명으로 올해 수능 응시자 88만5천3백20명의 80% 정도가 진학할 수 있다고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밝혔다.

◇ 특차모집 = 포항공대 (수능성적 자연계 1% 이내) 등 대부분 대학이 수능성적으로 지원자격을 제한하고 있다.

전형요소 반영비율을 보면 수능의 경우 ▶포항공대등 35곳은 1백% ▶고려대. 한양대. 이화여대등 24곳은 80~99% ▶가톨릭대.서강대등 6곳은 70~79% ▶홍익대등 23곳은 60~69% ▶연세대등 8곳은 50~59% ▶호서대등 3곳은 35~40%를 각각 반영하고 경동대는 반영하지 않는다.

학생부 성적을 50% 이상 반영하는 대학은 연세대 등 8곳뿐이며 경동대는 유일하게 학생부 성적을 1백% 반영한다.

◇ 정시모집 = 모집시기별로 보면 ▶ '가' 군 (98년1월7~11일)에서는 포항공대 등 57개대가 6만4천여명▶ '나' 군 (98년1월12~16일)에서는 서울대등 67개대가 10만7천여명▶ '다' 군 (98년1월17~21일)에서는 아주대등 54개대가 7만8천여명▶ '라' 군 (98년1월22~26일)에서는 여수수산대등 22개대가 1만7천여명을 각각 뽑는다.

고려대.한양대등 20개대는 캠퍼스.모집단위별로 2개 '군' 으로 나눠 분할 모집한다.

올해도 지난해와 같이 '군' 이 다른 대학간에는 복수지원이 가능하지만 포항공대.연세대.고려대 (서울캠퍼스 법대. 사대제외).한양대 (법대일부제외).성균관대.이화여대 등 주요 상위권대학들이 지난해와 같이 '가' 군에 포진, 중.상위권 수험생의 실질적인 복수지원 기회는 많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전형방법 (인문사회.자연계기준)에서 학생부 외형 반영비율은 ▶포항공대등 22곳은 50% 이상▶서울대등 1백38곳은 40~49%▶가톨릭대등 19곳은 30~39%이다.

학생부 실질반영률에서는 한영신학대가 26.6%로 가장 높고 동서대가 4%로 제일 낮다.

주요대의 학생부 실질반영률을 보면 포항공대 5% (4%) , 연세대 7.2% (4.44%) , 고려대 5.3% (2.93%) , 한양대 5.2% (2.2%) , 이화여대 5.1% (2.6%) 로 높아졌고 서강대는 5% (지난해 7.9%) 로 낮아졌다.

서울대는 지난해와 같은 8.43%다.

학생부의 여러 자료중 ▶포항공대등 32곳은 교과성적만▶충남대등 79곳은 교과.출결▶서울대등 69곳은 자료를 다양하게 반영한다.

오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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