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르드 종족끼리 전투 97명 사망…터키 배후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9면

북부 이라크에 거주하는 두 쿠르드 종족간에 또다시 전투가 벌어져 1백명 가량이 사망했다고 터키의 아나톨리아 통신이 9일 보도했다.

이 통신은 쿠르드민주당 (KDP) 라디오방송을 인용, KDP측이 경쟁관계에 있는 쿠르드애국연합 (PUK) 및 쿠르드노동당 (PKK) 측으로부터 탈환한 12개 지역에서 상대방 병사 67명을 사살했다고 밝혔다.

반면 PUK 라디오방송은 PUK가 KDP 병사 30명을 숨지게 하고 16명을 포로로 붙잡았다고 보도했다고 이 통신은 전했다.

PUK측은 터키의 쿠르드족 소탕작전이 PKK 지역에 한정돼 있다는 터키의 성명과는 달리 PUK를 상대로도 벌어지고 있다면서 터키가 PUK및 PKK와 교전중인 KDP를 지원하기 위해 전투기와 장갑차의 지원을 받는 병력 3천5백명을 투입했다고 비난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