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암동 랜드마크 133층 빌딩 9월 착공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37면

서울 마포구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시티(DMC)에 133층(640m)짜리 초고층 빌딩(조감도)이 생긴다. 삼성물산이 두바이에 짓는 버즈 두바이(800m)에 이어 세계에서 둘째로 높은 빌딩이다. 서울시는 30일 ‘서울 DMC 랜드마크 빌딩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23개 회사와 사업 추진 협약을 맺고 9월 착공하기로 했다.

2015년 3월 완공 예정인 이 빌딩은 100m 길이의 첨탑을 포함해 높이 640m로 지하 9층, 지상 133층에 연면적이 72만4675㎡ 규모다. 서울시는 1~8층은 백화점·쇼핑몰·컨벤션센터, 9~45층은 사무실, 46~84층은 공동주택, 85~130층은 호텔을 입주시킬 계획이다. 132~133층(540m)에는 전망대가 들어선다. 주관 건설사인 대우건설 최원철 부장은 “서울시내는 물론 북한의 개성까지 보이고, 날씨가 좋으면 중국 일부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4월 중 건물 디자인을 공모해 9월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서울시는 랜드마크 빌딩의 건축으로 8만6000명의 일자리가 생기는 등 11조원의 경제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현택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