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자녀 안심하고 학교보내기 운동 광주지역 추진본부장 안왕선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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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자녀 안심하고 학교보내기 운동 광주지역 추진본부 안왕선 (安旺善.53.광주지검 차장검사) 본부장은 "학부모들이 피부로 실감할수 있을 정도로 청소년 유해환경에 대한 정화운동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겠다" 고 말했다.

安본부장은 또 "유해업소 종사자들의 자체 정화활동을 지켜본뒤 학부모들의 대대적인 캠페인과 검.경합동단속이 뒤따를 것" 이라고 밝혔다.

▶현재까지의 추진 상황은. - 지난 9월 광주지역 추진본부를 발족하고 학교폭력 제거와 유해환경 정화로 나눠 실시해왔다.

검찰은 주로 가출소녀들의 피해사례를 토대로 접근하면서 미성년자에게 윤락행위를 시킨 업주등을 단속해왔다.

▶그동안 성과는. - 가출소녀 29명을 귀가시키고 업주 13명을 구속 또는 불구속 기소했다.

주로 가출소녀들의 삐삐번호를 알아내 전화착신지 추적등을 통해 수사를 해왔다.

피해신고가 접수되면 직원들이 즉시 섬지역까지 출장가는등 신속한 업무처리에 주력하고 있다.

신고전화 개설이후 매일 2~3건씩 신고가 접수되는등 호응이 좋다.

▶어려운 점은. - 청소년보호법상 유해업소에 다방이 제외돼 있는등 법에 허점이 있기는 하지만 무엇보다 가정.학교.지역사회의 공조가 절실하다고 느꼈다.

▶청소년 유해업소 일제단속은 없었나. - 불특정업소에 대한 일제단속은 실시하지 않았다.

자칫 개인의 권리를 침해할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지금 진행되고 있는 유흥가 업주들의 자정결의대회를 지켜본뒤 단계적으로 단속을 펼 계획이다.

▶앞으로의 계획은. - 지금까지는 자체 정화에 주력해 왔지만 앞으로는 단속방법을 다양화할 것이다.

현재 실천방안을 다각적으로 검토중이며 단전.단수와 같은 강경조치도 고려하고 있다.

광주 = 천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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