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출신 '첼로의 대가' 미샤 마이스키 공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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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첼로의 세계적인 거장으로 불리는 폴토르틀리에 (프랑스).로스트로포비치 (러시아) 의 뒤를 이을 첼리스트를 꼽으라면 당연히 마이스키 (이스라엘) 와 요요마 (미국) 다.

러시아 출신으로 '첼로의 대가' 로 불리는 미샤 마이스키 (48) . 그가 오는 10일 오후7시30분 대구시민회관 대강당에서 공연한다.

옛 소련 라트비아공화국 리가에서 태어난 마이스키는 17세이던 1966년 전 (全) 러시아 음악콩쿠르에서 우승해 일찍이 주목을 받았던 인물. 마이스키는 '첼로음악의 시작과 끝' 이라는 바흐의 무반주 첼로모음곡 음반 (1984년) 으로 유명하다.

첼로의 교과서로도 불리는 이 곡은 첼로의 성곡 (聖曲) 으로 여겨진다.

수용소 시절부터 기른 덥수룩한 수염과 무대에서 연미복을 입지않고 연주 곡목에 어울리는 셔츠나 실크 블라우스를 입는 그는 연주 외적인 면에서도 개성이 넘치는 매력적인 연주자다.

연주회에 앞서 9일 오후6시부터 7시30분까지 대구시중구동성로 타워레코드 대구매장에서 미니 리사이틀과 팬사인회도 가질 예정. 1988년부터 지금까지 다섯번이나 내한공연을 가졌지만 대구공연은 처음. 이번 공연은 오는 12월 개국하는 대구방송 (TBC) FM개국기념행사로 마련됐다.

053 - 760 -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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