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녀석, 애교도 많구나"
지난5일 서울 마포구 합정동의 홀트아동복지회 일시보호소에서 입양 대기중인 어린이들을 돌봐주던 마포구의 주부들은 어린이들과 떨어지려 하지않았다.
주부 박정옥 (62) 씨는 "자원봉사를 해보니 사회와 인간의 여러 모습을 배우게된다" 고 했다.
4일오후 서울 종로구 청운양로원에선 종로구 부녀회원 20여명이 노인들을 목욕시키며 연신 땀을 흘렸다.
같은 시간 불광천과 중랑천에서는 주부 수백여명이 대대적인 환경보호활동을 벌였다.
이같은 봉사의 열기는 지방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여성 자원봉사주간' 인 3일부터 8일까지의 엿새동안 전국에서는 2백42개 여성자원활동센터에 소속된 2만6천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이 불우이웃돕기, 의료봉사, 청소년선도, 문화유산지키기 등 다양한 봉사활동에 참여했다.
첫날인 3일에는 이연숙장관을 비롯한 정무 제2장관실소속 30여명도 서울시립아동병원에 나가 1백50여 어린이들의 목욕을 도와 주었다.
5일오후에는 '97 전국 여성자원봉사자대회' 가 서울교육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려 고건 국무총리 등 1천3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웃사랑에 헌신해온 변재희씨 등 39명에게 훈.포장 및 표창이 주어졌다.
현재 전국에는 정무 제2장관실이 후원하는 2백60개 여성자원활동센터에 6만5천4백여명의 자원봉사자가 등록돼 활동중이다.
이재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