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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시티투어버스 ‘출발’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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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7면

29일 오전 9시 30분 광주시청 주차장에서 ‘광주 시티투어버스’가 올 들어 첫 운행에 나섰다. 45인승 버스엔 시민과 외국인 방문객 등 30여명이 탔다. 가족단위의 나들이 객이 많았다.

버스는 국립광주박물관, 5·18민주묘지, 원효사, 충장사, 충민사를 돌아 오후 6시쯤 시청으로 돌아왔다. 문화관광 해설사 이미란(36·여)씨가 관광가이드로 동행하며 상세한 해설을 곁들였다.

세 자녀와 함께 참가한 박정애(37·여·광주시 광산구)씨는 “광주시 홈페이지서 시티투어버스에 대한 안내를 보고 봄 나들이를 겸해 나왔다”며 “내 고장 유적지에 대한 의미를 깊이 있게 알 수 있어 교육적인 효과가 높은 것 같다”고 말했다. 캐나다의 한 제약회사 대표도 업무 차 광주에 왔다 시티투어버스를 체험하고 만족감을 표시했다.

광주시는 11월 말까지 매주 금·토·일요일 시티투어버스를 운행한다. 요일 별로 1개 코스를 운영하며, 계절별로 다르게 꾸몄다.

봄에는 국립광주박물관, 5·18민주묘지, 포충사, 빙월당, 만귀정, 원효사, 충장사 등을 돈다.

여름엔 전남대 박물관, 빛고을 국악전수관, 죽녹원, 대나무 박물관, 송강정 등을 살펴본다.

가을엔 디자인비엔날레전시관, 광엑스포와 김치축제 행사장, 학생독립운동기념관, 호수생태원 등이 포함된다.

봄과 가을엔 농촌마을을 체험관광지로 포함시켜 실감나는 그린투어로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시티투어버스 탑승료는 1000원. 관광지 입장료와 점심은 개인별 부담이다. 탑승 하루 전 관광정보센터(062-233-3399)로 예약하고, 출발지인 시청이나 광천동종합버스터미널,광주역 등에서 탑승하면 된다.

김집중 광주시 관광진흥과장은 “남도정취가 물씬 풍기는 시티투어버스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천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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