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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학교 최고]일산 백석고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9면

일산신도시 첫 입주때인 92년9월8일 개교한 일산신도시 백석고는 개교후 불과 5년만에 한수이북지역 최고 명문고로 자리잡았다.

올해 입학생들의 선발고사 커트라인은 2백점 만점에 1백76점으로 경기도내에서 안양고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이 학교가 비약적인 성장을 이룩한 밑바탕은 우수한 학생들이 모여들었기 때문. 여기에 지난해 9월부터 전국에서 처음으로 초빙교장제를 시행한 덕분이기도 하다.

교사및 학부모대표.지역사회인사등 15명으로 구성된 학교운영위원회측은 학교발전을 위해 37년간 다양한 교직경력을 지닌 유태우 (兪泰雨.61) 교장을 직접 초빙했다.

兪교장은 부임후 곧바로 우수한 자질을 지닌 영어.음악 2개 과목 교사 3명을 초빙했다.

앞으로도 수학.물리과목등에도 우수교사 7명을 초빙할 예정이다.

"우수 교사를 충분히 확보해야만 학습지도의 질을 높일 수 있다" 는 兪교장은 "특히 늦은 밤까지 책과 씨름하며 충실한 학습지도에 노력하는 교사들의 노고가 우수한 성적을 거두는 밑거름이 되고 있다" 고 말했다.

兪교장은 부임후 열악한 학교시설 확충에도 나서 고양시로부터 3억원, 경기도교육청으로부터 7억5천만원등 모두 10억5천만원의 예산을 지원받아 내년 6월까지 3백80평 규모의 체육관을 겸한 강당을 짓기로 했다.

일산신도시 공립고교중 처음으로 조성되는 이 강당이 완공되면 신도시의 모든 초.중.고교에 공간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 학교는 성적만 우수한 것이 아니다.

이 학교가 정작 가장 내세우는 점은 전인교육 실시. 총 24학급.1천1백여명 전교생은 29개의 다양한 특별활동반에 가입해 매월 셋째주 토요일 하룻동안 관심있는 분야에 대한 소질개발및 취미활동을 한다.

합창.수영.탁구.볼링.검도.등산.영어연극.사진.방송.그린스카웃등이 그것이다.

이중 합창반은 지난해 경기도종합예술제 대상을 차지했으며 지난2월에는 한국대표로 선정돼 유럽방송연맹 (EBU) 이 개최하는 세계청소년합창제에 참가하기도 했다.

성악전공으로 지난3월 초빙돼온 김성래 (金成來.31) 음악교사는 "지난 9월6일 호수공원에서 제3회 정기음악회를 개최한데 지난달에는 고양시문예회관에서 백석음악제를 성대히 거행했다" 고 자랑했다.

전익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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