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표의 한 측근은 "당초 4.15 총선 직후 서 전 대표 면회 일정을 준비했으나 재.보선 등으로 수차례 미뤄졌다"며 "이번에도 지난 22일 면회 일정을 잡았다가 김선일씨 피랍 사건 때문에 늦춰졌다"고 말했다. 그동안 의원총회 등에선 박 대표가 수감 중인 전직 당직자들을 면회해 당 화합을 도모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었다.
이 때문에 박 대표의 이날 서 전 대표 면회에 대해 당내에선 다음달 14일의 전당대회를 앞두고 박 대표가 당내 화합을 위한 본격 행보를 시작한 게 아니냐는 분석이 일고 있다. 박 대표의 한 측근은 "전당대회 대표 경선을 앞두고 공정 경선을 위해 조만간 당 대표직을 사퇴할 예정"이라며 "그래서 면회 일정을 대표직 사퇴 전에 마련했다"고 말했다.
박승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