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세계육상선수권 선수촌 기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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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선수촌 건립공사가 시작됐다.

대한주택공사는 26일 대구시 동구 율하동 율하2택지개발지구에서 선수촌 아파트 기공식을 열었다.

주공은 이곳에 74∼165㎡ 아파트 1180가구를 짓는다. 10∼15층짜리 23개동으로 2011년 4월 완공 예정이다.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는 이 중 9개동 528가구(101∼165㎡·2028실)를 선수촌으로 사용한다. 선수촌은 각국 선수와 임원 3500명이 대회 기간 머무는 숙소다. 미디어촌은 대구시내 호텔 등 숙박업소와 대학에 설치된다. 조직위는 당초 선수촌 아파트의 나머지 652가구를 미디어촌으로 사용할 예정이었다. 조직위의 전태환 숙박수송부장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숙박업소를 미디어촌으로 활용키로 했다”며 “국제육상경기연맹(IAAF)과 협의를 거쳐 결정했다”고 말했다.

선수촌 아파트는 주경기장인 대구스타디움과 차량으로 5분 거리에 위치한 데다 공항·고속도로·지하철역과도 가까워 접근성이 뛰어나다. 또 금호강이 한눈에 보여 경관이 빼어나고, 주변에 나무가 우거진 산책로 등 휴식공간도 설치돼 환경친화적인 공간이 될 것으로 조직위는 내다봤다. 아파트단지에는 12억원을 들여 158㎾ 규모의 태양광발전시설이 들어선다.

주택공사는 내년 중 이 아파트를 분양하고, 선수촌으로 사용한 뒤 분양받은 사람에게 넘길 예정이다.

홍권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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