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금, 해태지원 일단 보류…화의는 동의해 주기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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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해태그룹에 대한 채권 종금사들이 해태가 신청한 화의 (和議)에 대해 동의해 주기로 했다.

그러나 일부 종금사들이 추진한 1천5백억원의 추가자금 지원은 담보가 모자라고 제3금융권의 자금회수가 예상된다는 이유로 일단 보류됐다.

3일 금융계에 따르면 해태에 대출해준 11개 종금사들의 부사장.전무들은 이날 오전 해태지원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긴급회의를 열고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

종금사들은 ▶기존대출을 모두 만기연장 해주고▶대출금 이자는 A급기업 수준의 우대금리로 깎아주고▶종금사들이 1천5백억원의 협조융자를 해주는 것을 골자로 하는 해태 지원방안을 논의했으나 제3금융권의 협조문제가 불투명해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

남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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